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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비파괴검사(RT)

개인선량계의 차이,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by newsolder1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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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선량계의 차이,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방사선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개인선량계입니다.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즉각적으로 감지하기 어려워, 자신이 어느 정도의 방사선을 받았는지 반드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다양한 형태의 개인선량계입니다.

하지만 개인선량계도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 기능과 특성이 다릅니다.
오늘은 **"개인선량계의 종류와 차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현장 상황에 맞는 선량계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선량계란?

먼저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개인선량계(Personal Dosimeter)**란,

개인이 착용하여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받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기기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원자력발전소, 병원, 연구소 등 방사선 구역 출입 시
  • 비파괴 검사(NDT) 작업 현장에서
  • 공항 보안 검색 요원 등 방사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직종

개인선량계의 주요 종류

1. 필름 배지(Film Badge)

가장 오래된 형태의 개인선량계입니다.
특징

  • 얇은 방사선 감광 필름을 사용
  • 필름이 방사선을 받으면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를 현상하여 선량을 확인
  • 1개월 단위로 교체 및 분석
  • 다양한 방사선 종류(감마선, 베타선, X선 등)에 반응

장점

  • 가격이 저렴
  • 다양한 방사선 구분 가능

단점

  • 실시간 확인 불가
  • 고온, 습도 등 환경에 민감
  • 분석을 위해 시간이 소요됨

➡️ 현재는 많이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용이나 저비용 솔루션으로 일부 여전히 사용됩니다.


2. TLD(Thermoluminescent Dosimeter, 열형광 선량계)

필름 배지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입니다.

특징

  • 열형광 물질(주로 리튬플루오라이드 등)을 이용
  • 방사선을 받으면 물질 내에 에너지가 저장되고, 가열할 때 빛(형광)을 방출하여 선량 측정
  • 수개월 사용 후 가열하여 읽음

장점

  • 재사용 가능 (수십 회 이상 가능)
  • 필름보다 정밀도가 높음
  • 환경 영향이 적음 (습도나 온도 변화에 강함)

단점

  • 실시간 확인 불가
  • 전용 판독기 필요

➡️ 의료, 원전 등 다양한 현장에서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3. OSL(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 Dosimeter, 광자극 루미네선스 선량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최신형 개인선량계입니다.

특징

  • 알루미늄 산화물(Al₂O₃) 결정 사용
  • 방사선에 노출되면 전자가 포획되고, 광자극(레이저 등)을 주면 빛을 방출해 선량을 측정
  • 비파괴적으로 여러 번 판독 가능

장점

  • 고정밀, 고감도
  • 판독 후에도 데이터 보존 가능
  • 반복 판독 가능
  • 다양한 방사선 종류에 감응

단점

  • 초기 비용이 다소 높음
  • 특별한 장비가 필요

➡️ 병원,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최근 가장 널리 도입되고 있습니다.


4. 전자선량계(Electronic Personal Dosimeter, EPD)

이제는 '스마트 선량계'라고도 부를 수 있는 장비입니다.

특징

  •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디지털 수치로 표시
  • 알람 기능: 설정값 초과 시 경고음, 진동 발생
  • 데이터 기록 및 다운로드 가능
  • 일부 모델은 무선 통신(Bluetooth 등) 지원

장점

  • 실시간 모니터링
  • 긴급 상황에 빠른 대처 가능
  • 데이터 관리가 용이

단점

  • 배터리 필요
  • 기기 가격이 비쌈
  • 감도 한계 (매우 약한 방사선 감지에 제한적일 수 있음)

➡️ 방사선 작업이 집중되는 현장(예: 비파괴 검사, 중성자 시설 등)에서는 필수 아이템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선량계 종류별 비교

구분필름 배지TLDOSL전자선량계(EPD)
측정 방식 화학 변화 열형광 광자극 루미네선스 전자 회로
판독 시기 사후 사후 사후 (반복 가능) 실시간
재사용 여부 불가 가능 가능 가능
장점 저렴 정밀, 재사용 가능 고정밀, 데이터 유지 실시간 경고
단점 환경 민감 가열 필요 초기 비용 높음 고가, 배터리 필요

어떤 개인선량계를 선택해야 할까?

선택 기준은 명확합니다.
작업 환경
필요한 정확도
실시간 경고 필요 여부
예산

예를 들면,

  • 병원 의료진: OSL 선량계가 적합합니다. (정확하고 데이터 관리 용이)
  • 원자력발전소 직원: TLD + EPD를 병행 사용하여 안정성 강화
  • 비파괴 검사원: 전자선량계(EPD)로 실시간 노출 관리
  • 연구소 실험자: OSL 또는 고급 TLD 사용

현장 리스크가 클수록, 실시간 경고 기능이 있는 전자선량계가 권장됩니다.


결론

개인선량계는 단순히 '차고 다니는 기기'가 아닙니다.
내 몸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종류에 따라 특성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장의 특성과 자신의 업무 환경을 잘 파악하고 적합한 선량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정기적인 판독, 기록 관리, 그리고 장비 점검까지 꼼꼼히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진정한 '방사선 안전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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